첫 찬양 인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콘티: 빛나는 왕의 왕, 참 반가운 성도여, 천사 찬송하기를, 말씀앞에서)
사랑하는 하나님,
오늘 부족한 저를 찬양 인도자의 자리에 세우시고, 무사히 찬양 인도를 마치게 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실 저는 두려웠습니다. 남들처럼 뜨거운 신앙이 없는 것 같아 스스로를 의심했고, 거룩한 척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에, 사람들의 작은 조언조차 나를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예배를 코앞에 두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제가 준비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아 아득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제 목소리의 화려함이 사라진 그 자리를 회중들의 목소리와 주님의 임재로 채워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가 완벽한 '금그릇'이 되는 것이 아니라, 깨지고 부족하더라도 주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요. 제가 흘린 땀과 치열하게 준비했던 시간들이, 비록 투박하지만 가장 정직한 저의 신앙 고백이었음을 받아주옵소서.
사람들의 칭찬을 제 자랑으로 삼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영광 받으시옵소서. 내일 다시 마주할 치열한 일터와 학업의 현장에서도, 뜨거운 감정보다는 변치 않는 성실함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저의 약함을 들어 강함으로 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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